[MWC 2017]주요 외신들 "G6, 기본에 충실한 제품…아이폰 라이벌 될수도"

기사등록 2017/02/27 17:21:20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G전자가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G6'에 주요 외신들이 "LG전자가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내놨다"고 호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독특함을 고집하던 LG가 G6부터 긴 화면, 슬림한 디자인, 높은 배터리 수명 등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요소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LG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 하루를 앞둔 지난 26일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G6는 전작인 G5에 채용됐던 모듈식 디자인을 버리고, 배터리 일체형 모델을 채택하며 1.5m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할 수 있는 방수·방진 기능도 넣었다.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심었고,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기기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냉각 장치인 히트 파이프 등을 탑재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전략을 펼쳤다.  

 특히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9 화면비를 채택했다. 16:9 화면비를 주로 사용해왔던 기존 스마트폰 업계와 달리 차별화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광학식과 전자식 사진 떨림 방지 기술이 잘 어우러져 전반적인 사진의 질이 향상됐다"며 "G6의 카메라는 급격하게 퀄리티가 높아졌다"고 칭찬했다.

 또 "G6가 혁신의 일부를 잃었을지는 몰라도 올해 중요성이 부각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러 다뤘다"며 "G6가 아이폰의 라이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밝힌 전략과도 일치한다. 그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몇년간 우리는 차별화에만 집중하다 보니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다수 일반 고객층들이 원하는 본질을 놓친 것 같았다"며 "G6에선 기본에 충실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LG가 독특함을 강조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새로 정의하고 있다"며 "메탈과 유리로 구성된 G6는 전함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견고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LG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흐름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된 것 같다"며 "G6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진지하게 고려할만한 상품성을 지녔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오는 10일 G6를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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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주요 외신들 "G6, 기본에 충실한 제품…아이폰 라이벌 될수도"

기사등록 2017/02/27 17:21: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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