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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무관중 개최 가닥'

기사등록 2021/08/11 14:03:44

"많은 경기장서 무관중 공산 높아" 日닛칸스포츠

日조직위 간부 "지금 감염 상황서 무관중 불가피"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8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1.08.11.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8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1.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쿄올림픽에 이어 도쿄패럴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고 11일 일본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매체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한 간부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리는 도쿄패럴림픽에는 약 44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개최지 도쿄(東京)도는 물론 시즈오카(静岡)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등 총 4개 지역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도쿄패럴림픽 관중 수용 여부는 앞으로 열릴 일본 정부, 도쿄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과의 5자 협의에서 결정된다.

조직위 간부는 "지금 감염 상황에서는 많은 경기장을 무관중으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5자 협의에서 무관중이 결정되더라도 각 경기가 열리는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의 '학교제휴 관전 프로그램'은 남기는 게 목표다.

조직위 간부는 "학교제휴는 서둘러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경기가 시작하는 전날 결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즉, 일부 단체 학생 관람은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 8일 폐막한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감염 상황 때문에 경기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특히 올림픽 기간 중 일본에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도쿄패럴림픽도 무관중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도쿄패럴림픽 관중 수용 여부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 아래 스포츠이벤트 규정과 앞으로의 감염 상황이 판단 재료가 된다"고 표명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도쿄도와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오사카(大阪)부·오키나와(沖縄)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상황이다. 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감염 상황이 정점에서 빠져나올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지통신은 11일 분석했다. “이달 말을 기한으로 하는 긴급사태 선언 해제를 내다볼 수 없게됐다. 출구전략을 그리던 정부의 기대는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 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7629명→9572명→1만697명→1만743명→1만2340명→1만173명→8392명→1만2014명→1만4177명→1만5228명→1만5640명→1만5750명→1만4471명→1만2071명→1만574명 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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