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서 남녀 숨진 채 발견…집서 고양이 150마리 구조

기사등록 2023/02/06 17:38:43

최종수정 2023/02/07 11:35:42

사망한 남녀·고양이 150마리 함께 발견

주인 의도는 좋았지만 통제 못한 것으로 추정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 주(州) 주택에서 웰니스 체크(건강 점검)를 하던 경찰에 의해 50대 남녀가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 집 내부에는 고양이 150마리도 있었다고 3일(현지시간) 피플이 보도했다. <출처 : SPCA Westchester 페이스북 캡처> 2023.02.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 주(州) 주택에서 웰니스 체크(건강 점검)를 하던 경찰에 의해 50대 남녀가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 집 내부에는 고양이 150마리도 있었다고 3일(현지시간) 피플이 보도했다. <출처 : SPCA Westchester 페이스북 캡처> 2023.02.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뉴욕 주(州) 주택에서 웰니스 체크(건강 점검)를 하던 경찰에 의해 50대 남녀가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 내부에는 고양이 150마리도 있었다고 3일(현지시간) 피플이 보도했다.

요크타운 경찰서장 로버트 노블은 남녀의 죽음과 관련해서 타살 정황은 없으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물이 가득한 집 안에서 고양이 150마리도 발견해 웨스트체스터 동물 학대 방지 협회(SPCA)에 연락을 취했다.

동물 구조 단체에 따르면 발견 당시 고양이들은 벽과 천장을 포함해 모든 방에서 살고 있었다. 이들은 상태가 정말 끔찍했다는 글과 함께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의 사진들을 게시했다.

적어도 70마리의 고양이들이 보호소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구조 단체는 이들이 며칠 동안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많은 고양이들의 건강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일부는 상기도 문제, 눈과 피부병, 영양실조, 탈수 등을 겪고 있으며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한 고양이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임신한 고양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팀 책임자 리사 보나노는 구조된 고양이들이 매우 열악한 환경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도 다정하게 행동하며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대개 이런 경우 사람들과 교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겁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경찰 측도 "거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의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고양이를 돌보려 했다. 하지만 손을 쓸 수가 없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SPCA는 4만 달러(약 5000만 원)가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양이들의 치료·재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부금을 청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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