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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매너서 승리한 일본·세네갈…일찌감치 떠난 카타르

기사등록 2022/11/24 16:53:11

최종수정 2022/11/24 20:37:06

기사내용 요약

일본팬, 경기 직후 쓰레기 등 자발적 청소…ESPN “멋진 전통 재현”

세네갈, 자국 대표팀 패배 후에도 흥겨운 분위기 유지하며 격려

카타르, 개막전서 2골 내주자 관중 절반 빠져나가…“돈으로 팬 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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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뉴시스/AP] 세네갈 팬들이 네덜란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2022.11.21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각국 관람 문화 성적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승패와 상관없이 관중 매너에서 승리한 축구팬들이 있는 반면 경기와 관중 매너 모든 부분에서 체면을 구긴 국가도 나오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을 잡으며 아시아 돌풍을 이어간 일본은 관중 매너에서도 승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일본 팬들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끝나 후 경기장 청소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미국 스포츠 매체인 ESPN은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에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라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경기장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했다. 이들은 이날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봉투에 사용해 경기장 정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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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뉴시스/AP] 일본 팬들이 독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후 경기장을 청소하고 있다. 2022.11.23

앞서 일본 팬들은 지난 21일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 간 개막전이 끝난 이후에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일본 팬들은 다른 관중이 버리고 간 쓰레기, 깃발 등을 청소했다.

자국 대표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도 흥겨운 응원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켜 감동을 선사한 팬들도 있다. 세네갈팬들이 그 주인공이다.

세네갈과 네덜란드는 지난 22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접전 끝에 네덜란드가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챙겼다. 세네갈은 슈팅에서 15 대 10으로 앞섰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하지만 세네갈팬들은 실망한 모습보다는 흥겨운 춤사위로 자국 대표팀을 격려했으며, 2차전인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반면 카타르는 오일머니로 월드컵 개최에 성공했지만, 첫 경기 패배 후 보여운 관중 문화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카타르는 2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내주고 패했다.

이날 패배보다 카타르 대표팀을 씁쓸하게 만든 것은 경기장을 찾은 자국 팬들이었다. 이날 카타르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자 대다수 팬들이 자리를 떠났다. 하프타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을 때는 이미 많은 자리가 비어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날 총 6만737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지만, 경기가 종료될 즈음에 남은 관중은 절반 수준이었다.

이에 ESPN은 카타르의 관중 문화를 꼬집었다. ESPN은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개최를 위해 22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이는 이전 8번의 월드컵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날 밤 카타르는 통제할 수 없는 지역에서 부족함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타르는 관중도 돈으로 살 수 있다”라며 “그러나 국가대표팀을 위해 90분 내내 응원을 펼칠 팬을 살 수는 없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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