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의혹' 유명 프로파일러, 피해 주장 여성들 '무고'로 맞고소

기사등록 2022/09/29 15:36:47

최종수정 2022/09/29 16:03:43

[군산=뉴시스] 윤난슬 기자 = '성범죄·갑질·자격기본법 위반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전북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가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A경위는 최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여성 3명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경위는 고소장을 통해 "합의로 이뤄진 관계였고, 여성들을 성폭행,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첨부했다.
 
앞서 이 여성들은 A경위가 사무실과 차량, 모텔 등에서 자신들을 억지로 껴안거나 성폭행했다며 지난 7월 강간 및 준강간, 업무방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법 최면 수사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A경위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려왔다. 하지만 지난 7월 학회 여성회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논문 대필 등 지위를 이용한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직위 해제됐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자격기본법 위반 혐의로 A경위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A경위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최면심리학회'라는 민간 학술단체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회원들에게 공인되지 않은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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