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압승 모두다 예상…추격 발판 마련하겠다"

기사등록 2022/08/06 19:49:10

최종수정 2022/08/07 10:27:43

"첫 대표 선거로선 아쉬워…대의원·여론조사 남아"

"선명한 노선 투쟁, 당의 승리 위해 꼭 필요한 일"

강훈식 후보와 단일화 논의엔 "기다리고 있는 중"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0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06. [email protected]
[서울·대구=뉴시스]여동준 홍연우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6일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첫 순회 지역인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대해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일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다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의원 투표나 국민 여론조사 등이 있기 때문에 첫 대표 선거로서는 아쉽지만, 당원들의 마음을 잘 받아서 다음 경선 지역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의원 투표와 이후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추격하는 저로서는 추격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또 서울 수도권과 호남 지역 투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과 충청권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합동 연설에서의 이 후보와의 설전에 대해서는 "선명한 노선 투쟁은 당의 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가 그냥 그저 그런 분위기 혹은 안방 대세론으로 끝나버리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전당대회로 기록될 것 같다. 당연히 선명한 노선 투쟁과 당이 승리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후보자 간에 토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당원과 국민의 간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저희 둘의 이해를 내세워서 당원과 국민의 간절함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 후보도, 저도 오늘 당원의 표심을 통해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총투표수 2만756표 중 1만5528표를 얻으며 74.81%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2위인 박 후보는 4215표로 20.3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 후보가 1013표(4.88%)로 3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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