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이 분들, 尹대통령 잘 모르는 듯"

기사등록 2022/06/23 15:05:48

최종수정 2022/06/23 15:17:43

"당대당 통합했지 安·윤핵관과 합당 아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당내 소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그룹에 대해 다소 강한 우려를 내보였다. 최근 혁신위원회 구성과 최고위 재구성, 윤리위 징계 심의 등 당내 각종 혼란상 분출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롭지 않은 방향이라는 취지의 경고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나와 "18대 국회가 구성되고 이재오 고문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정두언 전 의원이 맞붙어 싸우면서 정권이 망했다"며 "지금 이재오·이상득·정두언 역할이 누구냐 하면 이름을 댈 수 있을 정도로 지금 분화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윤 대통령의 간접적인 당 운영에 대한 생각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 분들 좀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의중'을 구체적으로 추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국민의당 대표 출신 안철수 의원과 통합 지도부 구성을 두고 논쟁 중인 상황에 대해서도 "제가 솔직히 안철수 대표와 당대당으로 통합 협상을 했지, 안 대표와 그를 돕는 '윤핵관'들과 합당한 게 아니다. 이게 뭐 하는 건가"라며 "이런 게 당권경쟁이다. 당내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안 나갔던 분들이 이런 희한한 경로로 최고위에 들어오면 당 질서가 무너진다"고 '윤핵관'을 겨눴다.

이 대표는 "제가 '도대체 어느 시점에 어떤 회의체로 누가 논의한 명단인지 알려달라' 공개적으로 물었는데, 안 대표는 지금까지 말이 없다. 본인이 마음대로 썼다는 얘기"라며 "정점식 의원과 안 대표는 그 전에 일면식도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소위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그 명단을 써줬다면 그건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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