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 숙소 앞 환영-반대 시위
21일에도 용산서 환영-반대 집회 동시다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해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2박 3일 간의 방한 일정이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숙소로 사용하게 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앞에 오후 6시 경, 방한에 반대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단체와 환영하는 신자유연대 등 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들이 모이던 도중 기습 시위에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다. 이들은 "바이든은 이 땅을 떠나라. 방한을 규탄한다. 한미동맹을 파기하라"고 외치며 준비한 피켓과 현수막을 펼치려고 시도했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면서 대학생들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탄핵무효운동본부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도착 시간에 맞춰 방한 환영 집회를 열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는 신자유연대 관계자 10여명이 모여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2박3일간 용산 일대서 신고된 찬반 집회는 50건이 넘는다.
서울경찰청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서울에 '갑호 비상', 경기남부청은 '을호 비상'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