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가 청와대 개방에 발맞춰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과 가로휴지통 등을 설치하고 청결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청와대 개방에 맞춰 설치한 이동식화장실. 2022.05.19. (사진 = 종로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 종로구가 청와대 개방에 발맞춰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과 가로휴지통 등을 설치하고 청결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금속의 산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친환경 EM(Effective Micro-organisms)을 활용해 청와대 내부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의 청소를 진행하는 중이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등 유용한 미생물을 뜻하며 악취 제거뿐 아니라 수질 정화, 금속의 산화 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도 효과가 있다.
구는 이번 개방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이곳 공중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EM을 이용, 변기와 배수관 등 관련 시설물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있다.
아울러 방문객들이 쓰레기를 가지고 이동하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청와대 내부 주요 장소마다 일반용과 재활용 전용 휴지통을 각 50개씩 총 100개 설치한 상태다.
이밖에도 가로청소, 무단투기 폐기물 수거, 가로휴지통 봉투 교체, 행사·공연 폐기물 수거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청와대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으로 청와대뿐 아니라 종로 일대를 찾는 시민,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 만족도를 높이고 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장소인 만큼 청결하게 유지·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뉴시스] 류형근 기자 = 한달째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초등학생 조유나양과 부모가 탑승했던 승용차량이 바다에서 발견돼 인양 작업이 진행되는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입구에 조양을 찾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06.2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경찰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부모가 지난달 인터넷에서 수면제와 가상화폐를 검색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인터넷 검색을 한 기록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 한 달 살이 체험학습을 떠난다며 집을 나섰다 실종된 조양 부모 조모(36)씨·이모(35)씨가 인터넷에서 수면제·가상화폐(코인)를 검색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중순부터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지난달 30일까지 포털사이트에 수면제·가상화폐와 관련한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인터넷 검색도 여러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 시점은 조양이 학교에 '제주도 한달 살이'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이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23일 광주 남구 자택을 떠나 다음날인 24일부터 30일까지 완도 한 펜션 등에서 머물렀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 차를 타고 펜션을 빠져나갔다. 지난달 31일 0시 40분과 1시 9분 조양과 어머니 이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펜션 주변에서 꺼졌다. 같은 날 오전 4시 16분 조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도 송곡항 주변에서 끊겼다.
경찰은 송곡항 인근 바다를 수색,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와 약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이들이 탄 은색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현재 차량은 7~10m 깊이의 바다에 뒤집힌 채 박혀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날 차량을 인양할 방침이다.
경찰은 차량 안에 일가족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차량 안에서 가족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부검 등을 의뢰하는 한편, 이들과 관련된 금융 거래 내역 등을 살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조유나 양이 어머니 등에 업혀 지난달 30일 밤 11시 펜션에서 나오는 모습. 오른쪽은 조양의 아버지. YTN 보도 화면 캡처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한 브랜드 대단지에서 발생한 침수 하자로 입주민들이 빗물을 퍼나르고 있다.(사진 제공=해당 단지 입주민 측)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신축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서 입주 6개월 만에 빗물이 넘쳐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하자가 발생했다. 올해 첫 장마가 시작하자마자 빗물 침수 하자가 발생하면서 장마기간 동안 입주민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29일 해당 단지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내린 비로 서울 송파구 소재 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다. 입주민 A씨는 "지하주차장이 수영장이 되고 창고에서도 물이 샜다"며 "입주민 50여명이 직접 빗물을 물통으로 퍼날랐다"고 전했다.
또 이날 중간 층의 몇 세대에서는 집 안 천장에서 물이 새는 하자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들의 제보 영상 확인 결과 세대 내 천장 몰딩과 화재감지기 등 사이로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울러 해당 단지에는 소방감지기 불량으로 소방차가 6월에만 20회 이상 출동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소방차가 매일 평균 2회씩 출동하고 있다"며 "이제는 주민들이 소방화재가 울려도 아무도 대피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단지 시공사 관계자는 "CS팀 확인 결과 지난 23일 지하층에 고인 물이 배수가 잘 안 된 것은 맞다"며 "각 층마다 지하수, 오수 등 물을 퍼내는 배수시설이 갖춰져 있고 지하에도 다 갖춰져 있는데 이날은 해당 시설이 작동이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비에는 영향이 없는데 지난 23일의 경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기능에 잘못된 부분이 생긴 것 같다"며 "현재 문제를 처리 중으로 이날(29일) 오전 중으로는 끝마칠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서 빗물 침수 하자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빗물을 퍼나르고 있다.(사진 제공=해당 단지 입주민 측)
또 세대 내 물샘 하자에 대해서는 "천장 몰딩 등에서 물이 샌다는 제보와 관련해서는 CS팀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소방감지기 하자에 대해서는 "이는 제품 하자이기 때문에 접수가 되는대로 계속 교체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공사 관계자는 "시공사에서는 준공 이후에도 단지 규모에 따라 일정기간 동안 CS직원들이 상주하며 민원에 즉각적으로 대응한다. 현재 이 단지에는 30개월 상주를 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도 "이제 입주 초기단계인데다 대단지이기 때문에 아직 입주민들의 (CS팀에 대한) 하자 제보나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선제적) 배수 처리 업무 등이 익숙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단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원에 공급돼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최고 33층 건물 17개동, 총 194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은 13억~14억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