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크고 증상 가벼워"

기사등록 2021/12/09 04:09:37

"덜 심각한 질환 유발하더라도 경계 늦춰선 안돼"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WHO는 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방역 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모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연설 중인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의 모습.2021.08.11.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WHO는 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방역 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모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연설 중인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의 모습.2021.08.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오미크론에 대해 재감염 위험은 크지만, 증상은 가벼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 위험이 이전 변이보다 증가했다는 일부 증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가벼운 질병을 유발한다는 일부 증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 “각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이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금까지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더 강하고 델타 변이보다 더 잘 전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확산세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라이언 팀장은 “새로운 변이과 이전 변이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전염력이 빠르다면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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