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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공과 모두 기억되기를…' 대구시민들 추모 발길 이어져

기사등록 2021/10/28 12:04:37

최종수정 2021/10/28 14:43:13

기사내용 요약

대구시청 별관, 두류공원 노 전 대통령 분향소, 정·재계 인사들 조문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 김동구 금복주 회장,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대진 대구시장위원장, 권택흥 달서갑지역위원장 등 여권 인사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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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고여정 수습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28일 오전 대구시청별관 대강당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묵념하고 있다. 2021.10.28. ruding@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고여정 수습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가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대구시는 대구 시청별관에 분향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28일 대구시는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시청 별관 분향소에서는 합동조문이 치러져 대구 각계각층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기초단체장들이 오전 분향소를 방문했다. 류규하 중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이 직접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날 조문했다. 동구와 서구, 수성구는 부구청장들이 자리를 대신했다.

조문을 마친 권영진 대구시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우리 지역의 큰 국가지도자”라며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에 많은 대구 시민들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한다. 이생에서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영면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날 방문한 단체장들 역시 애도를 표하며 정계 입문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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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고여정 수습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28일 오전 대구시청별관 대강당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1.10.28. ruding@newsis.com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설치된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조문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시민 40여명이 조문했다. 분향소 설치된 27일 첫 날 이곳에는 시민 140여명이 찾았다.

정·재계 인사들은 오전 일찍 방문해 분향했다.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에 이어 김동구 금복주 회장,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총재 등이 조문했다.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은 "우리지역 대통령이고, 지역에 대한 기여가 컸다. 팔공산 순환도로 개설과 자동차부품산업 성장에도 기반을 마련한 분이다. 정치적인 과오는 있지만 흘러간 역사에 있어 민주화 길목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기업인 금복주의 김동구 회장은 선친과의 깊은 인연으로 분향소를 찾았다.

김 회장은 "2008년 선친이 돌아가셨을 때도 지병으로 비서관을 통해 조문하셨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우리나라 지방분권을 위해 힘쓰셨던 분으로 좋은 기억이 많은 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총재는 "6·29 당시 조직부장을 맡아 우리나라 대통령 직선제를 위해 전국을 함께 누볐다. 군부 독재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다"며 "지병을 앓아 마음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전하고는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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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들이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설치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1.10.28. ljy@newsis.com

 
여당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오전 11시께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들이 분향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 중에는 5·18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학생운동으로 당시 구속된 인사도 포함돼 있다.

영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권택흥 달서갑지역위원장은 "솔직히 만감이 교차한다. 남북관계나 토지공개념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평가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며 "공당으로서 예를 갖추기 위해 김대진 시당위원장과 함께 분향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이 조금 넘자 시민들의 발길도 잦아졌다. 저마다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노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분향소를 찾은 권영한(78)씨는 "88올림픽 당시를 기억한다. UN에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도 했는데 서거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아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윤창준(75)씨는 "국가에 공도 있고 과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공적과 노력도 이번 서거를 계기로 재평가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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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설치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에 시민들이 분향 후 애도를 표하고 있다. 2021.10.28.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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