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 1200억 中신이 기술이전 체결

기사등록 2021/10/28 10:30:39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 고바이오랩(348150)이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중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은 상해의약그룹(Shanghai Pharma)의 자회사 신이(SPH SINE)와 면역질환 치료 소재인 KBL697와 KBL693에 대해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고바이오랩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만 달러와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에 따른 중도기술료(마일스톤)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향후 제품 출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신이는 이번 계약으로 KBL697과 KBL693에 대한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 밖에 글로벌 지역에 대한 권리는 고바이오랩이 유지한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 파트너인 신이는 200개 이상 자회사와 4만7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2위 글로벌 국영 제약사이자 상해의약그룹의 제조 자회사다.

사측은 KBL697과 KBL693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면역질환 치료 소재라고 설명했다. KBL697을 대상으로 한 건선파이프라인 KBLP-001과 궤양성 대장염 파이프라인인 KBLP-00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2상에 진입해 환자 투약이 개시될 예정이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중국 내에서 보다 빠른 허가와 상업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기술 수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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