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셔먼 "중국과 언제나 대화할 준비 돼 있어"

기사등록 2021/07/22 10:32:53

日언론에 밝혀…"인권에 대한 목소리 높이겠다"

[도쿄=AP/뉴시스] 최종건(오른쪽) 외교부 1차관이 21일 일본 도쿄의 이쿠라 공관에서 열리는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에 참석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얘기하고 있다. 2021.07.22.
[도쿄=AP/뉴시스] 최종건(오른쪽) 외교부 1차관이 21일 일본 도쿄의 이쿠라 공관에서 열리는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에 참석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얘기하고 있다. 2021.07.22.
[서울=뉴시스] 김예진 이혜원 기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과 "언제든지 대화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22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셔먼 부장관은 전날 도쿄(東京)도 내 미국 대사관저 내에서 일본 언론 각사와의 의견교환회에서 중국을 둘러싼 인권 상황을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홍콩 인권, 자유 문제를 거론하며 "민주주의 근본적 가치인 인권에 대해 우리들은 앞으로도 목소리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미국 정부 당국자가 참가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에 나설 경우 일본 등 동맹국에게 무엇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26일 중국 톈진을 방문한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셔먼 부장관이 방중 시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중은) 주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고, 적대적인 요소들이 있다"며 "하지만 관심사가 일치되는 요소도 있을 것이며, 그 경우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려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북한이 역내와 그 너머에 위협이 되거나, 인도주의적 재앙이 잠재적으로 펼쳐지는 건 누구에게도 이득이 안 된다"며 "북한에 관한 한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양측이 이를 모색할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왕이 부장과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북한 관련 어떤 논의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엔 "이번 방중이 미국의 이익 증진에 매우 중요한 만큼, 양국의 이해가 일치되는 분야를 탐색할 것"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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