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블링컨, 런던서 회담…"현실적 美 대북정책 환영"(종합)

기사등록 2021/05/03 21:49:55

정의용, G7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차 영국 방문

美국무부 "한반도 비핵화 위한 한미일 협력 강조"

"한미,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위해 계속 긴밀 공조"

한미, 21일 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에 긴밀히 협력

[서울=뉴시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런던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 5월3일 오전(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런던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 5월3일 오전(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이지예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해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했으며, 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일본·한국의 3자 협력을 포함해 공동 안보 목표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자는 약속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진행한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철저하고 엄격하며 포괄적인 대북 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추구한 '일괄 타결'(grand bargain)에 초점을 맞추지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에 의존하지도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대북 정책 검토를 마친 미국과 심도있는 논의를 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현 문제와 여타 세계 이슈에 관해 건설적이고 유용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월 방한 당시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G7 외교·개발장관 회의로 런던에서 만나 계속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런던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 5월3일 오전(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런던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 5월3일 오전(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이날 양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준비,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초기이자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미국이 한미동맹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이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우리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상 간 연계 협력, 코로나19 관련 백신 분야 협력, 기후변화·민주주의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도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은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고 재확인했다"며 "두 장관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세계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정 장관과 회담에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내용을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영국, 인도 등의 외교장관과도 회동하고, 이란과 북한을 주제로 한 G7 실무 환영 만찬에 자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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