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족과 연끊은 30대 고독사…"냄새나" 신고로 발견

기사등록 2021/01/15 10:20:42

최종수정 2021/01/15 10:24:13

8년 전부터 홀로 장위동 다세대 주택 거주

'며칠째 불 켜져있고 이상한 냄새 나' 신고

술로 인한 간경화·심장마비 등 추정…부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정유선 수습기자 = 혼자 살던 30대 미혼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2일 이웃주민 신고로 성북구 장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혼자 살다 사망한 30대 후반 A씨를 발견했다.

이웃은 며칠 동안 A씨 집안에 불이 켜져 있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발견된 12일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이 술로 인한 간경화, 심장마비 소견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는 약 한달 뒤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등에 따르면 A씨는 술 문제로 부모와 갈등이 있어 8년 전부터 홀로 살았다. 그는 가끔씩 일을 하긴 했지만 소득이 적고 꾸준히 하지 못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지난 13일 경찰의 연락을 받고 시신을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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