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가 바라본 코로나…어울아트센터 '거_리두기'전

기사등록 2020/07/13 16:07:28

다음 달 8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정민규 作 '현대인의 모습-대구'. 2020.07.13. (사진=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정민규 作 '현대인의 모습-대구'. 2020.07.13. (사진=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다음 달 8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기획전 '거_리두기'를 개최한다.
 
정연진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가창창작스튜디오 박용화, 이미솔, 이민주, 임지혜, 정민규 작가가 참여한다.

거_리두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현시대 물리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며 사회와 사람들 사이에 점차 생겨나는 심리적 거리감을 이야기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코로나19 사태를 작품에 표현하고 우울과 무기력을 극복하려 한다.

이미솔 작가는 미술가로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에서 쓸모를 다해버린 것 같은 사물에 집중한다.

작가가 시각적 거리 두기를 통해 재배열한 사물은 우리가 이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회화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임지혜 작가는 다양한 정보가 담긴 신문으로 이미지를 재생산한다.

뉴스 속 심각하고 우울한 이미지는 그의 손을 거쳐 더욱 복잡한 정보를 가진 백과사전이 되고, 상상력이 담긴 재미있는 동화가 되기도 한다.

정민규 작가는 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직접 목격하고 느낀 감정을 표현한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두려운 사건과 상황 속에서 그가 품은 무력감과 감정적 반향은 간절한 기도 같은 작품으로 변모했다.

정연진 큐레이터는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거리 두기 방식으로 사회적 위기상황을 관찰하며 공감하고 있다"며 "관객들이 전시를 통해 잠시나마 감염병의 공포와 거리를 두고 위로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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