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형 커버스토리, 격월간 소설·서평지 '악스트'

기사등록 2019/03/15 12:28:30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내면이 다 부서져 있다거나, 내가 지금 울면서 쓰러져 뉘우치는 일밖에 할 수 없는 게 맞을 때, 또는 언어를 잃고 괴로워하는 게 맞을 때, 그 정도로 무언가에 깊이 연루되어 있을 때. 그럴 때 이성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쓰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고요. 그럴 때는 그냥 쓰러져 울거나 침묵하면서 견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시간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고요."(윤이형 '커버스토리' 중)

출판사 은행나무가 격월간 소설·서평지 '악스트' 23호를 펴냈다.

'커버스토리'는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소설가 윤이형(43)씨다. '악스트' 편집위원으로 합류한 소설가 손보미(39)씨가 윤 작가를 인터뷰했다.

리뷰 주제는 '항구'다. 소설가 김성중(44), 시인 겸 건축가 함성호(56), 번역가 류재화(49), 번역가 노승영(46), 소설가 김종옥(46)씨 등 7명이 서평을 썼다.

'쇼트 스토리'에서는 2019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오선호(문화일보), 장희원(동아일보), 전예진(한국일보)의 소설을 소개한다. 이밖에 다양한 산문과 시가 담겼다. 324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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