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승' KIA 양현종, 정민철 넘어 통산 다승 단독 2위(종합)

기사등록 2023/05/27 17:19:58

LG전 6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3번째 승리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경기,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3.05.09.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경기,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35)이 정민철을 제치고 통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KIA가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 교체된 양현종은 KIA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6-3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1패)를 품에 안은 개인 통산 16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통산 다승 순위에서 161승으로 정민철과 함께 공동 2위이던 양현종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제 KBO리그 역사에서 양현종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송진우 뿐이다. 송진우는 통산 210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양현종은 지난 9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개인 통산 161번째 승리를 수확, 통산 다승 순위에서 정민철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이후 두 차례 더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⅓이닝 3실점(2자책점)하고 승패없이 물러난 양현종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오히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현종은 3번째 도전에서 통산 다승 단독 2위 등극에 성공했다.

이날도 2회에만 3점을 내준 양현종은 타선이 만회점을 뽑아주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일 뻔했다.

양현종은 안타 1개만 내주고 1회초를 마쳤고, KIA 타선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하지만 양현종은 곧바로 LG의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 중전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동원에게 좌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김민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2사 1, 3루를 이어간 양현종은 박해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동점 점수를 줬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홍창기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헌납했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양현종은 4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에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양현종이 안정을 되찾은 뒤 KIA 타선이 힘을 냈다.

4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1사 1, 2루를 일궜고, 변우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대타 이창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양현종은 5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해 승리 요건을 갖췄고,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점을 냈다. 5회말 1사 2루에서 김선빈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양현종은 6회초에도 LG 타자들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 KIA는 이창진의 볼넷과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흔들렸다. 1사 후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박해민에 볼넷을 헌납했다. 2루 주자 정주현이 도루에 실패해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또 볼넷을 내주고 2사 1, 2루를 자초했다.

결국 양현종은 최지민으로 교체됐다.

최지민이 1⅓이닝 무실점,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KIA 리드를 지켜내면서 양현종도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9회초 등판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안타 3개를 맞고 만루 위기를 자초해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갈 뻔한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정해영은 문성주, 오지환을 범타로 잡고 팀과 양현종의 승리를 지켜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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