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지하철에 두고 내린 '명품지갑' 훔친 기관사, 직위해제

기사등록 2023/05/26 15:25:03

최종수정 2023/05/26 16:08:05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승객이 열차 안에 두고 간 명품 지갑을 몰래 훔친 지하철 기관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인천교통공사 소속 기관사 A(3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공원역에서 회차 중인 열차 안에서 승객 B씨가 놓고 내린 프라다 지갑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열차 내부를 확인 하던 중 지갑을 발견했으나, 지갑을 찾으러 온 승객에게 카드만 돌려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B씨가 “지갑을 분실했다”고 112 신고를 하자, 지갑을 지하철 유실물로 등록한 뒤 지구대에 자수했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지갑을 훔신 사실이 맞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실을 접한 인천교통공사는 A씨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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