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서 '글멍테라피' 해보셨나요?…'꼴값쇼: 뚱니버스' 침공

기사등록 2023/05/26 10:19:16

최종수정 2023/05/26 10:44:05

서울문화재단, '오픈 큐레이팅' 두번째 전시

DDP 뮤지엄 둘레길갤러리서 6월18일까지

뚱니버스 꼴값쇼  *재판매 및 DB 금지
뚱니버스 꼴값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전시, 보기만 하세요? '글멍'도 해보세요"

'멍때리기'의 신선한 발상으로 마련된 '글멍테라피' 미디어 퍼포먼스 전시가 열렸다.

서울 동대문 DDP 뮤지엄 3층 둘레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제목부터 유쾌 발랄하다.

'꼴값쇼: 뚱니버스, 다음 세대 문자의 침공'. 오감으로 즐기는 엉뚱한 글자세계로 초대한다.

입구부터 화려하게 맞이한다. 강렬한 색 대비가 눈에 띄는 숫자들이 카운트되고 응원가처럼 들리는 숫자 세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뚱니버스_글멍테라피' 영상으로, 멍하니 글자를 바라보게 한다.

중앙의 대형 화면에는 가변 형태 폰트로 풀어낸 '뚱니버스_다큐멘터리'도 무한재생되고 있다.
뚱니버스 글멍테라피 *재판매 및 DB 금지
뚱니버스 글멍테라피 *재판매 및 DB 금지


꼴값쇼 뚱니버스 *재판매 및 DB 금지
꼴값쇼 뚱니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전시는 2019년 8월 윤디자인 30주년을 맞아 폰트라는 매체가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까지 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작됐다. 주인공이 되지 못한 폰트들의 애도와 찬사이기도 하다.

전시를 기획한 엉뚱상상 스튜디오는 “'폰트도 주연이 되어보자'라는 접근으로 '꼴값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꼴값은 글자 꼴(Form)의 값(Value)을 재정의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엉뚱상상 스튜디오’는 국내 폰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윤디자인그룹에서 타이포 브랜딩 영역을 맡고 있다. 폰트를 읽고 쓰는 글자에 한정 짓지 않고 만지고 감각하는 놀이도구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한다.
엉뚱상상 스튜디오 *재판매 및 DB 금지
엉뚱상상 스튜디오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6월2일 전시 기획자인 엉뚱상상 스튜디오 최치영 대표의 강연이 열린다. 브랜딩 전략 특별 강연과 일렉트로닉 뮤지션 키라라(KIRARA)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6월18일까지.

한편 이번 전시 '꼴값쇼'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오픈 큐레이팅 프로젝트'다. 2015년부터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총 5개 전시가 선정됐다. 다음 전시는 29번째 오픈 큐레이팅 전시 '아이스크림(I Scream)'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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