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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나경원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의 심정…저는 영원한 당원"

기사등록 2023/01/25 12:06:16

기사내용 요약

"출마가 '분열 프레임' 작동할 수 있어서"
"영원한 당원…건강한 당의 밑거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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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01.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를 결단한 핵심 이유 질문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같은 심정"이라며 "제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해 국민들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입장을 발표하면서 "저는 영원한 당원"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당의 화합을 주문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이 앞으로 국민의힘이 더 튼튼하고 건강한 당이 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사실상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저는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앞으로 전당대회에 있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불출마 압박 해석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제 불출마 결정에 있어 어떤 후보나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다음은 나 전 의원 일문일답.

-막판까지 불출마와 출마의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고심했다. 불출마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저는 영원한 당원이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우리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무한히 사랑하는 당원이다.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같은 심정이었다. 결국 저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극도로 혼란스럽고 국민들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저한테 출마 결정은 쉬웠을지 모른다. 그러나 불출마 결정은 제게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고, 당을 사랑하는 마음과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이번에 그만두기로 했다."

-불출마 선언문에서 '정치환경이 낯설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다. 최근 일련의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이 실망을 끼쳐드린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에둘러 이해하면 되겠다."

-'포용과 존중을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특정 누구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나?

"(불출마) 선언문에 대한 해석을 말씀드리는 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이 모든 과정이 앞으로 국민의힘이 더 튼튼하고 건강한 당이 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다."

-대통령실의 '불출마 압박' 논란이 있었다.

"제가 구태여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우리 당이 정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더 화합하고 통합하고 미래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갈등이 있었다.

"몇 가지 오해가 있는데, 아시다시피 저출산위 부이원장은 비상근이고 기후환경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당내에서 장관급이라고 자꾸 이야기하시는데, 사실 비상근이고 무보수 명예직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른 직을 겸할 수 있었고, 그래서 제가 당원으로서의 역할을 같이 해야만 하는 그런 위치에 있었던 점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양강'으로 가는데, 어느 한 분을 지지하거나 도와줄 계획이 있나?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 불출마 결정에 있어서 어떤 후보라든지 어떤 다른 세력의 요구라든지 압박에 의해 결정한 건 아니다. 저는 제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앞으로 전당대회에 있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

-(불출마 결정에) 낮아진 지지율의 영향이 있었나?

"전당대회를 출마할 때도 마찬가지고 접을 때도 마찬가지로, 저에 대한 지지율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출마를 해서 우리가 캠페인을 한다면 지지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과정에서 정말 국민들께서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이 다시 연출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었다. 지지율의 좋고 나쁨은 제게 중요하지 않다."

-초선 의원들이 비판 연판장을 냈다.

"초선 의원들의 처지는 이해한다."

-향후 거취는?

"저는 영원한 당원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영원한 당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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