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 신임 단장에 최순호 전 부회장 발탁

기사등록 2022/11/29 22:39:49

수원FC 신임 단장에 총 8명 도전장...오늘 이사회 통해 최 전 부회장 결정

내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2년간 임기 수행, 수원시 내일 공식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최순호 수원FC 신임 단장 내정자. 2019.02.26.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최순호 수원FC 신임 단장 내정자. 2019.02.26. 뉴시스DB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최순호(60)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프로축구 K1리그 '수원FC' 신임 단장에 전격 발탁됐다.

29일 지역 축구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단장 공개모집에 나선 수원FC는 지난 21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총 8명이 접수했고, 이 중 최종 후보자 2명을 임원추천위원회가 심사기준에 따라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날 오후 8시 수원시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합격자 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문성과 리더십, 경영비전, 윤리관 등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최 전 부회장을 단장으로 선발했다.

최 전 부회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호곤 단장에 이어 후임자 역할을 맡아 수원FC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수원FC 단장 임기는 2년으로, 2023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다. 이후 재계약을 통해 연임할 수도 있다.

시는 30일 오전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이사회 결과를 정식 보고하고, 최 전 부회장의 신임 단장 선정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최 단장은 1980년 포항제철 축구단에 입단해 포항과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로 꼽힌다.

1999년 포항의 코치로 있다가 2000년 8월부터 감독대행을 맡았고, 2001년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팀을 이끌었다. 2003년 K리그 최초로 포항에 클럽 유스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형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끝으로 포항을 떠난 그는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 등을 수행했다.

이후 2016년 10월 포항스틸러스 감독으로 다시 부임해 약 2년여 동안 지휘봉을 잡았고, 같은 해 7월부터 올 7월 1일까지 포항 유소년팀 육성 업무를 총괄하고 대표이사의 자문 역할인 기술이사를 맡았다. 최근에는 경기도체육회 회장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프로축구 K2리그에 속해있던 수원FC는 2019년 공개 채용을 거쳐 임명된 김호곤 단장 체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K1리그에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FC는 2020년 5년 만에 K리그1로 승격했고, 승격 후 첫 시즌인 2021년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 A(1~6위)에 진출했다. 올해는 7위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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