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증권포럼] 백혜련 "반복되는 금융위기, 기초체력 튼튼히 만들어야"

기사등록 2022/11/24 09:00:00

최종수정 2022/11/28 11:40:31

"러-우크라戰 여파, 이어진 금리인상에 세계경제위기"

"레고랜드·흥국생명 사태 계기 자금시장 경색에 어려움"

"유동성 지원책 마련했지만 아직 위기감 가시지 않아"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부터 반복되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금수혈과 구조조정 등을 통한 기초체력 증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24일 오전 9시 '반복되는 증권사 유동성 위기,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국내 최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개최 온라인 증권포럼에서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등이 유동성 지원책을 마련 했지만 위기감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며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수혈과 함께 구조조정으로 파도를 넘을 기초 체력을 더 튼튼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세계가 고물가에 시름하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의 나라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금융업계도 영업환경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를 계기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어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저금리 하에 확장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는 건설사를 비롯해 증권사 및 투자사에 커다란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증권사의 경우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주식시장 하락에 맞물려 거래대금과 투자자 예탁금이 줄면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사실 증권사의 이야기가 처음은 아니다.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많은 금융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반복되는 위기에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지 반성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9개 증권사가 제2의 채안펀드를 만들어서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자체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포럼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국회에서도 증권시장 안정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과 제도를 심도 있게 살피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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