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 "러시아의 4개 주 공식 합병 결코 인정 못해"

기사등록 2022/09/29 21:45:16

"합법성 없는 위조된 주민투표 통한 일방적 합병" 비난

[루한스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루한스크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어린이들 벽화를 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마무리돼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이들 지역에 대한 영토 편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2.09.28.
[루한스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루한스크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어린이들 벽화를 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마무리돼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이들 지역에 대한 영토 편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2.09.28.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가 29일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러시아가 주관한 주민투표를 거쳐 30일 러시아에 공식 합병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 유럽 지도자들은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U 순환 의장직을 맡고 있는 체코의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무장관은 "어떤 합법성도 찾아볼 수 없는 완전히 위조된 주민투표를 통한 일방적인 합병"이라고 비난하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이날 체코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연극일 뿐"이라며 "이 4개 지역은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통화를 통해 이탈리아가 불법 투표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덴마크는 어떤 합병 시도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앞서 "푸틴 대통령이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남부의 자포리자와 헤르손주 등 4개 주를 러시아에 합병시키는 문서에 서명하고 연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러한 일방적인 합병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 확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