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댕댕이는 어쩌나?…서울시, '동네 펫위탁소' 운영

기사등록 2022/09/09 10:01:00

서울시 지정 동물위탁관리 9곳…최대 20일까지 지원

장기외출 시 동물 돌보기 힘든 사회적 약자 어려움 해소

[서울=뉴시스]'우리동네 펫위탁소
[서울=뉴시스]'우리동네 펫위탁소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명절을 앞두고 장기간 혼자 있어야하는 반려견 걱정을 하는 반려인들이 대다수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경우 명절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입원 시에도 강아지를 맡기기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반려견을 최대 20일까지 위탁 보호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지난 7일부터 12월22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는 명절, 입원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가는 경우(26.8%)가 많았으며, 반려동물과 관련해 도움 청할 지인이나 가족이 없는 가구(62.1%)도 많았다.

특히 분리불안이 심한 강아지라면 큰 소리로 짖음으로 인해 다른 집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 강아지의 스트레스도 매우 높아진다. 돌봄이 어렵고 반려견 양육의 부담이 커지면 명절, 휴가철 등에 동물을 유기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동네 펫위탁소'는 사회적 약자가 반려견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동물위탁관리 서비스로, 서울시가 지정한 펫위탁소에 문의한 후 증빙서류인 수급자 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를 지참해 반려견과 함께 위탁소를 방문하면 최대 20일까지 무료로 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멍멍벅스에서 위탁보호 중인 반려견.(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멍멍벅스에서 위탁보호 중인 반려견.(제공=서울시)
현재 총 9곳인 우리 동네 펫위탁소는 4개 권역별로 분산돼 위치해 서울시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또는 1인 가구라면 무료로 지원하는 반려견 이송 서비스를 통해 펫위탁소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우리 동네 펫위탁소 시범운영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 방문 돌봄 및 위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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