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윤병호 "멍청한 선택 또 했다"

기사등록 2022/08/08 14:37:08

[서울=뉴시스] 윤병호 2022.08.08 (사진=SNS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병호 2022.08.08 (사진=SNS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등래퍼' 출신 래퍼 윤병호(22·활동명 블리다바스타드)가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

지난 6일 윤병호의 소속 레이블 'F.T.W 인디펜던트 레코즈(F.T.W Independent Records)' 인스타그램에는 "안녕하세요. 불리다바스타드 지인입니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불리가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전달 받아서 올려드립니다. 여러모로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윤병호가 쓴 편지가 올라왔다.

인천구치소에 있다고 밝힌 윤병호는 "제가 투약한 사실이 TV에도 나왔다고 전해 들었어요. 사실 저는 제가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것 같아 죄송해요"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돼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멍청한 선택을 또 했다. 변명의 여지도 없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처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라며 "이번에 안 좋은 생활 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사람이 돼서 나가려고 한다.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약에 대한 내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고, 생각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절대 손대지 말아주세요"라며 "앞으로도 저의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면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윤병호는 "얼마나 걸려서 출소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여전히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모든 마약류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라면서 "남자답게 죗값 치르고 나가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지난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병호를 구속 기소했다. 윤병호는 지난달 초순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지인 등과 함께 대마,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병호는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20년 1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학교 때부터 마약 투약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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