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고인 희생 헛되지 않게"…故현은경 간호사 추모

기사등록 2022/08/06 21:58:43

최종수정 2022/08/07 10:36:43

"투석 환자 생명 구하다 희생…심심한 위로와 애도 전해"

[이천=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후 이천시 관고동 병원 화재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 받고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2.08.05. photo@newsis.com
[이천=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후 이천시 관고동 병원 화재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 받고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2.08.05.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경기도는 고인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이천 화재로 세상을 떠난 고(故) 현은경 간호사를 추모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추모관 사진과 함께 '故 현은경 간호사님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이천 화재로 다섯 분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그중에 한 분 고 현은경 간호사님은 자력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투석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다가 희생을 당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장 투석은 가장 고통스러운 치료 중 하나다. 투석 환자들은 일주일에 3번, 4시간 동안 그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 그런 투석 환자를 돌보는 일은 간호사 사이에서 '막노동'이라 불릴 만큼 고된 업무라고 한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고인께서는 10년이 넘는 시간을 투석 전문 병원에서 일하셨다. 자신이 돌보는 환자들을 위한 고인의 희생에서 단순한 직업적 사명감으로 설명하기 힘든 숭고함을 본다"라고도 했다.

또 "고인께서는 사랑하는 딸에게도 간호학과 진학을 권할 만큼 간호사라는 직업을 사랑하셨다. '늘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 어머니였으며, 고통을 견디는 환자들에게는 따뜻한 이웃이셨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화재 사고 희생자와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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