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가족 제재"

기사등록 2022/08/05 17:56:40

중국 입국 금지·중국내 재산 압류 등 제재 예상

[타이베이=AP/뉴시스]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나의 방문이 美 고위급 추가 방문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2.08.03.
[타이베이=AP/뉴시스]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나의 방문이 美 고위급 추가 방문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2.08.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격분한 중국이 펠로시 의장과 그 가족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5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펠로시 의장의 악질적 도발 행보에 겨냥해 중국은 관련 법규에 따라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가족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엄중한 우려와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을 고집했다”면서 “이는 중국 내정과 주권 및 영토 완전성을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았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히 위협했다”고 부연했다.

중국 외교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가할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입국 금지, 중국내 재산 압류 및 동결, 중국 내 조직이나 개인과 협력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중국의 조치는 정당하고 적절하며 조금도 과하지 않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과 일부 정객들 때문에 현재 국면이 초래됐다”면서 “미국 측은 이런 오만함, 가식, 횡포를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악의적 도발이 먼저 있었고, 그 다음에 중국이 ‘정당방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반격은 도발자에 대한 필요한 경고이자 주권과 안보를 정당하게 수호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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