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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도 '우영우 열풍'…'법정의 고수' 역주행

기사등록 2022/08/04 06:00:00

최종수정 2022/08/04 07:47:43

기사내용 요약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출간 3주만에 500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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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서점가에도 '우영우 열풍'이 번지고 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사건들이 담긴 책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자폐 아동에 관한 저서들까지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서삼독)는 드라마 3회차에 나온 '삼형제의 난' 사건의 원작 이야기가 포함된 신간이다. 조우성 변호사의 에세이로 25년차 변호사의 법정에서의 일화를 담고 있다. 조 변호사는 드라마 내용과 같이 의뢰인에게 큰형님한테 맞으라 제시하지만 실제 사건은 설득과 협상으로 해결했다.

드라마 방영 시기에 맞춰 책을 출간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7월 출간 후 3주간 5500부가 판매됐고 1권은 17쇄, 2권은 10쇄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서삼독 출판사 측은 "드라마 방영 시기에 맞춰 출간하게 됐는데 드라마와 연계돼있다 보니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부분이 있고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드라마가 얼마나 인기가 많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출간을 계획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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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영우' 원작 사건 에세이 (사진=서삼독, 솔출판사 제공) 2022.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드라마의 7·8회차에 등장한 '소덕동 이야기'의 원작 사건을 담은 '법정의 고수'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나리오 작가 문지원은 직접 이 책을 "법정 드라마의 소재를 찾으려고 펼쳤다"며 "책 속에 들어 있던 것은 단순한 사건 소재가 아닌 의뢰인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변호사들의 뜨거운 열정이었다. 변호사들의 열정이 곧 영감이 되는 책"이라고 평했다.

해당 회차의 실제 사건을 맡았던 신주영 변호사는 2009년 제2자유로 도로구역 결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으로 효력정지 가처분 승인을 받긴 했지만, 본안소송에서 패소해 마을을 가로지르는 자동차전용도로 공사를 막지는 못했다.

예스24에 따르면 2020년 출간된 '법정의 고수'는 드라마 방송 전인 6월 말에는 사회·정치 분야 순위권 밖에 있었으나 7월 5주차 50위, 8월 1주차 47위에 오르며 역주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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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애 관련 저서 (사진=꿈꿀자유, 메멘토 제공) 2022.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애와 차별에 대한 책도 최근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의 답장을 기다리며'는 19년 만에 복간된 채영숙 작가의 에세이다. 자폐인 아들을 낳아 기르며 겪은 일을 진솔하게 전달한 이 책은 2003년 출간 당시 많은 장애 부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낮았던 시대에 자폐인 아들을 양육한 이야기를 통해 차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정상은 없다'는 최근 출간된 로이 리처드 그린커의 인문학 저서다. 문학인류학자인 저자는 정상성이라는 허구에서 비켜난 사람들에게 문화가 어떻게 '비정상'이라는 낙인을 찍어왔는지를 설명한다. 출판사 메멘토는 책 소개를 통해 우영우 역을 맡은 배우 박은빈이 제작 발표회에서 한 말을 인용한다.

"정상은 무엇이고 사람들은 무엇을 비정상으로 생각하나? '우영우'가 이상하면서 이상하지 않다는 걸 전하고 싶었다. 같음과 다름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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