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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당내 문제 최소 개입 천명…윤리위, 尹 의중 아닐 것"(종합)

기사등록 2022/06/23 22:28:59

기사내용 요약

차라리 독재자 했으면 쉬웠을 것…YS·DJ 싹 다 날리고 공천"
'악수 패싱' 배현진 향해 "김뺴기 지적 필요했었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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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공식 석상에서 갈등 양상을 보인 배현진 최고위원을 겨냥해 "애초에 혁신위원회를 김 빼는 지적이 꼭 필요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안타깝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고려대학교지부 창립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태경 의원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요구 받고 "처음에 많은 국민이 기억하시는 것처럼 혁신위에 대한 사조직 논란을 일부 최고위원이 제기해주셨는데 오늘 최고위에서 명단이 결국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준석 흔들기를 해서 2030이 빠져나가면 다시 자유한국당 된다'는 하 의원의 우려에 "그런 인과관계까지 동의하거나, 그런 수순에 동의하지는 않지만은, 적어도 최근에 당내에 윤리위원회부터 시작해서 여러 문제가 부정적 방향으로 대중에 노출되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하 의원이 우려하는 젊은 세대의 이탈은 저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특히, 이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혁신위라는 것에 대해 가지고, 초기에 굉장히 기우에 가까운 부분에서 조직적인 저항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이 조금 대중에게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까 우려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 대통령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뜻이라기보다는 대통령이 당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은 최소한의 개입을 하겠다고 천명하신 기억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어떤 분들이 어떤 움직임을 하는지는 확인한 바는 없으나, 당내 여론은 그런 거에 따라 많이 흔들린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리위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이 대통령의 의중인지 의심하는 분들도 있고 용산에서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너무 그런 것에 과도한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 이런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당내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는 질문에 "저는 뭐 대통령께서 당내 현안에 대해서 과도하게 개입을 하시게 되면 그거대로 아마 또 민주당쪽 공격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당내 여러 문제는 당내 구성원들이 각자 좀 톤다운해가지고 외부 영향 없이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취지에서 지난 월요일에 비공개 최고위를 당분간 최소화하자(고 한 것)"이라며 "원래 비공개 최고위는 비공개로 하는 것이 때로는 격렬하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많은 당내 사안을 논의해보자 이런 취지로 진행되는 건데 그 내용이 밖으로 유출되면서 오히려 분란의 씨앗이 되니까 최대한 톤다운 하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얘기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그래서 1주일 정도 소강상태인데 어느 정도 이런 식으로 당내 텐션(긴장)을 줄이는 방향으로 해서 당내에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학생들과 질의응답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의 가장 큰 모순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함을 얘기하고 홍콩이나 우크라이나는 국익이라는 모호한 가치로 얘기한다"며 "굉장히 배치된다. 민주화 인권 이런 것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가치가 있는 것인데 민주당은 선택적으로 대응하고 중국도 선택적으로 대응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21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는 관리 역할 이외에 통큰 합의나 정치적인 수를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국회 원 구성 협상은 민주당 지도부가 빈약하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자신과 안철수 의원간 관계에 빗대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안철수 의원과 항상 대화할 용의가 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왜 웃으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대화가 원활히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거 비슷하다"며 "대통령계서 말하는 대화라는 것은 철저히 상호주의에 입각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 받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당대표는 60대의 전유물이었다. 그사람은 바로 대선주자로 분류된다. 대선 출마를 위해 그 준비만 하는거다"며 "내 세력을 키우는 조직을, 공천을 전횡하고 지역조직 내사람 심어놓고 하는게 대표의 통상업무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게 없었다. 내사람 심은게 없다. 지금 많은사람이 보는 예전 대표와 이준석은 다르다는 지점, 저 사람이 왜 그런 공격 받냐는 그런 본질적 차이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는 "보통 당대표가 대선 나갈 생각으로 당을 운영한다면 저는 10년~20년 다수가 혜택을 보는 판을 짜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게 어렵다. 차라리 독재자를 했으면 쉬웠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재자에 가까웠던 김영삼·김대중 총재 시절에는 싹 다 날리고 공천하면 된다"며 "(그러면) 아무도 태클 안걸고 누가 갑자기 최고위원회 나와서 저한테 삿대질한다. 너 짤라 하면 된다. 그런데 저는 그러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이 보시는 특이한 광경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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