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킴(CI KIM), 열세 번째 개인전…회화 등 60여점 선보여

기사등록 2022/06/23 16:05:09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작가 '씨킴(CI KIM, b.1951)'이 23일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Overcome Such Feelings'에 선보이는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6.23.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작가 '씨킴(CI KIM, b.1951)'이 23일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Overcome Such Feelings'에 선보이는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6.23.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작가 '씨킴(CI KIM, b.1951)'이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회화·조각·설치·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60여 점을 선보인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24일부터 2023년 4월 16일까지 천안에서 씨킴의 열세 번째 개인전 'Overcome Such Feelings'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조각·설치·드로잉·레디메이드 오브제 등 장르의 신작 60여 점을 공개한다.

씨킴의 작업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버려진 오브제의 활용이다.  그는 평생에 걸쳐 자신이 사용한 일상 용품들을 버리지 않고 수집해왔다.

 어린 시절부터 무리와 동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익숙한 그는 쓰임이 다해 본래의 자리에서 소외되는 물건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그들에게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한다.

 신문이나 잡지, 우편엽서나 포스터 등 이미지와 텍스트가 포함된 배포용 인쇄물들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작가 '씨킴(CI KIM, b.1951)'이 23일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Overcome Such Feelings'에 선보이는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6.23.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작가 '씨킴(CI KIM, b.1951)'이 23일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Overcome Such Feelings'에 선보이는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6.23.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에서는 '롤링스톤', '포춘', 'GQ', 'TIME' 등 대중잡지의 커버 이미지를 활용한 200호 커피 페인팅 연작 9점이 눈에 띈다.

유명 인사들의 얼굴과 텍스트가 화면 가득 들어간 잡지의 표지 작품은 관람객이 마치 잡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며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을 만들어낸다.

씨킴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는 '재료의 실험’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작가는 이질적인 재료들의 조합을 끊임없이 실험하며 기성 예술의 문법에 도전해왔다.

 회화의 재료로 인지되지 못했던 토마토, 블루베리, 들기름, 커피 같은 식재료를 활용한 작업이 대표적이다.

4층에 전시되는 'A time of suffering is followed by dreams(고통의 시간 뒤에는 꿈이 따른다)'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네온 작품은 지난 4년 동안 매해 개인전을 개최하며 열정적으로 작업해 온 씨킴의 고백이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작가 '씨킴(CI KIM, b.1951)'이 23일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남성 어반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Series)'와 협업해 의복의 각 요소를 창의적으로 변형, 디자인한 티셔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6.23.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작가 '씨킴(CI KIM, b.1951)'이 23일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남성 어반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Series)'와 협업해 의복의 각 요소를 창의적으로 변형, 디자인한 티셔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6.23.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트상품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남성 어반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Series)'와 협업한 티셔츠 8종도 함께 선보인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선글라스나 의류 등을 제작해 왔던 씨킴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히 티셔츠에 이미지만 입히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의복의 각 요소를 창의적으로 변형, 디자인했다.

 마스크를 넣기 위한 커다란 주머니, 손목시계를 보기 위해 소매를 걷어 올리지 않아도 되도록 고안한 언밸런스 소매, 간혹 오프닝 파티에 갈 때 재킷 안에 입을 수 있도록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긴 셔츠 등 현대인에게 필요한 각종 기능을 작가의 독특한 시각으로 담아냈다.

서울과 제주에 오가며 작업하고 있는 씨킴은 현재까지 총 1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예술의 전당, MdBK라이프치히,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와 탑동시네마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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