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핵심 관계자만 참석한 소인수 정상회담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문을 열었다.
소인수 정상회담에는 양국 대통령과 외교·안보 핵심 참모들이 참석해 3대3 회담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소인수 회담에 참석했던 참모들이 빠진 후 단독 환담을 이어갔다.
확대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오후 3시9분께부터 오후 3시21분까지 12분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안보, 역내·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합의 사항이 최종적으로 조율됐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첫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실질적 대북 확장억지력 강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역내 질서 구축 등에 관한 의지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에 살고 있다. 국제 안보 질서 변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우리 국민의 생활과 직결돼 있다"며 "새로운 현실에 맞게 한미동맹도 한층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