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반등 성공…PGA 챔피언십 컷통과(종합)

기사등록 2022/05/21 11:38:05

공동 53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 성공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컷탈락

[털사=AP/뉴시스]타이거 우즈. 2022.05.21.
[털사=AP/뉴시스]타이거 우즈. 2022.05.21.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53위에 안착한 우즈는 4오버파 144타로 정해진 컷통과 기준을 가까스로 충족했다.

첫 날 부진을 보란 듯이 만회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친 우즈는 이날 한층 안정적인 샷을 뽐냈다. 전날 38.89%에 머물던 그린 적중률을 55.56%까지 끌어올렸고, 드라이버 정확도도 71.43%에서 78.57%로 높아졌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우즈는 10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11번홀 더블보기로 다시 흔들렸다.

전열을 정비한 우즈는 13번과 16번홀 버디 기회를 살려내면서 다음 라운드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를 통해 돌아왔다. 컨디션을 찾아가는 과정 속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컷 통과로 건재를 과시했다.

우즈는 "앞으로 많은 대회에 나서진 않을 것이지만 메이저대회는 계속 나서고 싶다. 메이저대회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신력과 회복력이 강하다"면서 "만일 내가 그랬다면 그만두고 집에 가는 것을 고려했을 것"이라면서 우즈의 투혼에 혀를 내둘렀다.

선두는 윌 잘라토리스(미국)에게 돌아갔다. 잘라토리스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첫날 1위였던 매킬로이는 1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 공동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1언더파로 잘 쳤지만 이날 3오버파로 흔들렸다.

김시우는 우즈와 같은 성적으로 3라운드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컷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무너졌다. 중간합계 6오버파 146타.

두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도 주말엔 볼 수 없게 됐다. 존슨 역시 셰플러와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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