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혐오 발언·조선 여성 성노리개 등 논란…대통령실 "거취 정해진 바 없다"

기사등록 2022/05/13 11:50:20

최종수정 2022/05/13 14:46:41

페이스북에 "여성 노비, 주인 양반 성적 쾌락 대상"

대통령실 내부 우려 목소리…"사의 표명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2차 인선과 국가안보실 1, 2차장실 비서관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2차 인선과 국가안보실 1, 2차장실 비서관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동성애·위안부 비하 발언에 이어 '조선시대 여성의 절반이 성노리개' 발언 논란까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그의 사퇴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13일 "김성회 비서관은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 거취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이 이날 중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데 대한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이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만큼이라도 조선 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고 적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김 비서관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 조에는 40~50%의 인구가 노비였고, 그 중 노비 2세를 낳을 수 있는 여성 노비가 더 선호됐다. 노비들은 자유가 없었으며, 여성 노비는 외거(外居)를 하더라도 양반 주인이 수청을 요구하면 함께 밤을 보내야 하는 처지였다는 것은 역사학계에서는 일반화된 이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며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비서관의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과 여성 차별적 인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비서관은 극우 성향 매체인 자유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냈다. 그는 '김건희 대표는 신데렐라가 아니라 평강공주였다' 등의 글을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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