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아들에게 빚을 유산으로 남기기로 했다"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할매들의 지혜로운 고민 타파가 이어졌다.

2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김영옥과 나문희에게는 며느리, 박정수에게는 딸로 이미 친숙한 배우 박해미가 등장해 "고민에 치이며 살고 싶지 않아서 고민을 내려놓고 사는데 주변에선 철이 없다고 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수입의 대부분을 뮤지컬에 투자하고 있는 박해미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 보니 빚이 있다. 아들들에게 이자는 갚을 테니 원금은 너희가 청산하라고 했다. 빚을 유산으로 남기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영옥은 "궤변이다"라며 혼을 냈지만 "너무 빚이 없으면 삶의 동기가 없다"라는 박해미의 반박에 국민할매 트리오도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그런 꿈조차 철없다는 소리를 들은 박해미에게 김영옥은 "제일 부러운 나이다. 그때가 젊을 때인데 그걸 생각 못하고 다 늙었다고 착각했다. 그러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한다"라며 경험에 빗댄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박해미가) 이루도록 종용하는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문희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남의 눈치 보지 마라. 멋있는 'OK해미'다"라며 응원했다.

박해미는 "확신을 얻고 가서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 밖에도 부모님의 이혼, 해외 입양, 일본에서의 학창시절 등 복잡한 가정사로 어머니가 세 명이지만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사연자와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고공 로프공(고층 건물에 줄을 매달아 일을 하는 사람) 사연자가 할매들을 찾아와 에너지 가득한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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