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김건희 7시간 통화록에 연일 '침묵'

기사등록 2022/01/16 15:12:45

최종수정 2022/01/16 15:22:29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가지고…"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MBC에서 이날 밤에 공개하기로 한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녹취록'과 관련해 "글쎄.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가지고…"라며 말 끝을 흐렸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내용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하셨지만 방송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 한 말씀해달라'고 거듭 묻자, 윤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서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이 대선 정국에 다시 한번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윤 후보는 자신의 아내가 연루된 통화록에 대해 연일 침묵하고 있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법원이 부인 김건희씨와 통화 녹취록 방송 보도를 일부 허용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일정이 워낙 바빠서 판결문을 아직 못봤다"고 말을 아꼈다.

이같은 신중한 입장은 지난 달 허위 경력 의혹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부인을 적극 옹호하며 의혹을 반박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녹취록의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부인을 옹호하기 보다는 방송 이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스탠스'를 잡고 대응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씨 관련 통화록에는 현안 등과 관련한 발언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섣불리 김씨를 옹호했다가 역풍을 맞기 보다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책 아니냐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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