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행 여객기서 이주 노동자 출산 도운 캐나다 의사

기사등록 2022/01/16 11:50:31

최종수정 2022/01/16 12:19:43

[서울=뉴시스] 우간다행 비행기 안에서 신생아 출산 도운 캐나다 의사의 사연의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아이샤 카팁 토론토대학 교수 트위터 캡처) 2022.01.16
[서울=뉴시스] 우간다행 비행기 안에서 신생아 출산 도운 캐나다 의사의 사연의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아이샤 카팁 토론토대학 교수 트위터 캡처) 2022.01.1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캐나다 의사가 아프리카 우간다행 비행기 안에서 신생아 출산을 도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아이샤 카팁 토론토대학 교수가 지난달 5일 우간다 수도 엔테베로 향하던 심야 비행 중에 이주 노동자의 첫 아이 출산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산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다 고국으로 돌아가던 길에 첫 아이의 산통을 느꼈다. 태아는 35주 밖에 안된 상태였다.

카립 교수는 다른 두 명의 승객인 국경없는의사회(MSF)의 종양학 간호사와 소아과 의사의 도움을 받았다. 아기는 여아였고, 산모도 아기도 건강했다.

출산은 지난달 이뤄졌지만 카팁 박사는 토론토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느라 너무 바빠 지난 13일에야 트위터에 사진들을 올리며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얘기 가운데 최고의 장면은 산모가 내 이름을 따 아기 이름을 짓겠다고 한 것이었다"며 "난 그에 대한 보답으로 아라비아 글자로 내 이름 아이샤가 새겨진 금목걸이를 벗어 아기에게 선물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하게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의사나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 다행히 다른 의사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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