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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재급등에 '고물가'까지…밥상물가 타격

기사등록 2021/12/09 0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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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류세 인하로 3주째 전국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5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1600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2021.12.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하락세를 걷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7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 12월말께는 다시 국내 기름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농축수산물·외식 물가 등의 상승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1일 67.73달러, 2일 68.62달러, 3일 68.91달러, 6일 71.65달러, 7일 73.54달러로 최근 급등했다. 앞서 두바이유 가격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지난달 18일 81.11달러에서 지난달 30일 68.02달러로 큰 폭 하락했다.

지난달 12일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리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150원 가량 하락했다. 이날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63원으로, 지난달 11일 기준 1810원보다 147원 하락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달 말부터 기름값이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뿐아니라 농축수산물·가공식품·외식을 비롯해 전반적인 분야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다는 점이다.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5일  한국의 3분기(7~9월) 밥상물가(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지난해보다 5%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과 국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 칠레(5%)에 이어 다섯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2015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지난 10월 3.2%에 이어 두 달 연속 3%를 넘어섰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2011년 12월(4.2%) 이후 9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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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밥상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이는 OECD가 연간 물가 상승률을 공표하는 34개국 가운데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0%)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2.06. kch0523@newsis.com


국제 곡물가격이 뛰면서 우리나라 밥상물가도 치솟고 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로 대표되는 밥상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6% 올랐다. 곡물가격 상승에 국내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상추(72%), 오이(99%), 달걀(32.7%) 등 신선식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진 식품업계는 라면과 우유, 치킨, 참치캔 가격을 앞다퉈 인상하고 있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 가격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해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산란계 1696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계란 1판(30개)의 시중 가격이 약 1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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