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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품 만든다'는 삼익가구…400만원대 소파서 벌레 우수수

기사등록 2021/12/02 10:20:00

최종수정 2021/12/02 10:30:56

기사내용 요약

첼시 4인소파 내부에서 벌레 무더기
CS 대응도 지지부진…환불 일주일만
소비자 신씨 "사과한마디 없어"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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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소비자 신씨가 방역 전문 업체에 요청해 벌레의 종류를 확인한 결과 이미지. 가루개나무좀으로 확인됐다. (사진=소비자 신씨 제공) 2021.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명품 가구'를 표방하는 삼익가구의 400만원대 소파에서 벌레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부실한 품질관리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삼익가구 측의 후속 조치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신속하게 처리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

2일 소비자 신모씨에 따르면 지난달 삼익가구 대리점에서 구매한 '첼시 4인소파' 하단에서 벌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첼시 4인소파는 소비자가 429만3000원의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신씨는 이 제품을 각종 할인을 받아 285만원에 구매했다.

해당 제품이 신씨의 집 거실에 설치된 것은 지난달 17일이다. 이후 20일부터 좁쌀만한 크기의 검은색 벌레가 집안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이틀 뒤인 22일에는 소파 하단의 바닥에서 7~8마리의 벌레가 떼로 발견됐다. 신씨는 23일 구매 대리점에 연락을 했다. 대리점 직원은 신씨의 집을 방문해 쇼파 아래 충전재 가림용 천을 뜯어봤다. 그 곳에서는 10여마리의 벌레가 추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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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씨가 구매한 삼익가구 첼시 소파 (왼쪽) 내부에서 발견된 벌레들. 동일 제품 하단에서 발견된 벌레들(오른쪽). (사진=소비자 신씨 제공) 2021.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익가구 측은 이날 제품을 바로 회수해갔지만 이후 고객서비스(CS)를 전담하는 본사 측의 대응은 지지부진했다.

CS관계자가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신씨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일정 조율과 협의 과정 내내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게 신씨의 주장이다.

벌레의 종류와 방역 방법 등도 신씨가 직접 방역 전문 업체를 불러 확인했다. 그 결과 해당 벌레는 '가루개나무좀'으로 확인됐다. 삼익가구 측의 환불 조치는 제품 회수 이후 일주일이 지난 같은달 30일이 돼서야 이뤄졌다.

신씨는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는데 삼익가구 측은 사과 한 마디가 없었다"며 "환불도 거의 매일 전화해서 일주일 만에 받았다. 추가 조치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스스로 알아봐야 할 만큼 삼익가구 측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삼익가구 측은 소파에서 벌레가 나온 부분에 대해선 직접적인 원인 파악을 위해 좀 더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익가구 본사 CS 관계자는 "벌레 종류를 인터넷에 찾아보니 곡물에서 알을 까고 아열대 지방에서 서식하는 종류로 나왔다. 이전에 접수된 적도 없었던 내용"이라며 "그래도 소비자가 벌레가 나왔다고 하니 편의를 봐주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환불은 고객이 요청해서 대리점에 지난주에 전달했는데 왜 늦게 처리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소비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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