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장관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전제로 준비"

기사등록 2021/11/25 19:36:53

최종수정 2021/11/25 19:45:53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미국에서 정치적 보이콧 논의가 일고 있는데 대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출전을 전제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IOC 제재가 부분적으로 풀리면 공동 응원, 공동 입장 등과 같은 부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최근 체육관련 현안에 우려도 많으시고 정부에서 준비중인 정책에 대해 미진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계기 관광기자단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계기 관광기자단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우은식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미국에서 정치적 보이콧 논의가 일고 있는데 대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출전을 전제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언론사 부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돼야한다는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IOC 제재가 부분적으로 풀리면 공동 응원, 공동 입장 등과 같은 부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IOC로부터 북한올림픽위원회 자격을 정지당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황 장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인 보이콧 선언을 한 것이 아니라 외교적 보이콧을 언급한 것이어서 외교적으로 해결될 여지가 있다"며 "외교적 노력과는 별개로 스포츠를 통한 남북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또 "최근에도 학폭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이 문제가 잘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최근 체육관련 현안에 우려도 많으시고 정부에서 준비중인 정책에 대해 미진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학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윤리센터를 운영하는대 예산 부족으로 공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학교에서 윤리센터로 그리고 스포츠 종목 협회 등에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개인정보 활용 문제 등 법률적 문제가 남아있다"며 남은 임기동안 이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황 장관은 또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포츠 과학화를 기반으로 하는 엘리트 청소년 체육 교육을 강화하고 스포츠 지도자에게도 성적 일변도의 평가 방식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평가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포츠 클럽 1만개를 만들고 이곳에 2명씩 2만명의 스포츠 지도자를 배치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며 스포츠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 분야는 여야간 갈등이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남은 임기동안 잘 다져놓으면 (임기가 끝난 뒤 차기 정부에서도) 정책 지속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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