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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기대했던 울산, 무관 위기…K리그1만 남아

기사등록 2021/10/28 10:49:53

기사내용 요약

AFC 챔피언스리그 이어 FA컵도 좌절

30일부터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북과 치열한 우승 경쟁…11월6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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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불과 열흘 사이에 운명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올해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기대했던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연거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무관 위기에 몰렸다.

K리그1만 남겨뒀다. 이마저도 가시밭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K리그2(2부) 소속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하며 '언더독 반란'의 희생양이 됐다.

국가대표가 즐비한 선수 구성부터 객관적인 전력까지 울산이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남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종호, 장순혁의 릴레이골로 거함을 쓰러뜨렸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FA컵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다관왕의 꿈은 무산됐다.

이달 중순까진 좋은 흐름이었다.

K리그1에서 전북 현대에 근소하게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고, 특히 17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전북을 3-2로 잡았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평가받던 전북을 연장 접전 끝에 이동경의 결승골로 잡으며 트레블로 가는 극적인 시나리오를 쓰는 것 같았다.

그러나 체력 부담 속에서 포항 스틸러스라는 암초를 만났다.

울산은 20일 포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2회 연속 아시아 정상은 물 건너갔다.

1-0으로 앞서다 후반 44분 그랜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게 뼈아팠다.

연이은 연장 승부로 선수들은 녹초가 됐다. 후유증은 FA컵 준결승, K리그까지 이어졌다.

오는 30일부터 돌입하는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역시 힘겨운 여정이 예상된다.

줄곧 선두를 지키던 울산은 24일 성남FC와의 K리그1 33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발목을 잡혀 전북에 선두를 내줬다.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승점이 64점이지만 다득점에서 전북이 앞선다. 전북이 58골, 울산이 54골이다.

공교롭게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전북과 울산은 K리그1에서 무관 탈출을 노려야 한다. 둘 중 하나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전북은 리그 5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은 16년 만에 정상 탈환이 목표다. 울산은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막판 전북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팀당 5경기씩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운명이 갈린다. 전북과 울산은 11월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3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울산은 마지막 남은 K리그 타이틀로 쓰린 속을 달랠 수 있을까.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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