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보들, 윤석열 '당 해체'에 당원 모독 맹비난(종합2보)

기사등록 2021/10/14 1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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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洪 "뻔뻔하고 건방져…못된 버르장머리"
劉 측 "내로남불로 피해가려 입당했나"
元 "당 목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아냐"
이준석 "화살을 당 해체로? 의아해"
尹 측 "후보들과 단합하겠다는 각오"

associate_pic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1.10.1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양소리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지난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 발언에 대해 집중 공세에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참 오만방자하다. 들어온 지 석 달밖에 안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 해야 한다?"라며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다.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편이 되어 보수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 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하여 장모비리, 부인비리를 방어하다가 사퇴 후 자기가 봉직하던 그 검찰에서 본격적인 가족비리, 본인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니 그것은 '정치수사'라고 호도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 입문 넉 달 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하다"며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루었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겠다. 그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 캠프도 입장문을 내고 "어제 방송토론회에서 윤 후보의 모습을 두고 네티즌들이 즐겨 사용하는 표현이 '방구석 여포'"라며 "여러 의혹을 뭉개고 있으면서 ‘이재명 특검’ 주장하는 모습부터가 윤 후보 표현처럼 소가 웃을 일"이라고 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 측은 "이러려고 입당했나? 윤 후보 본인과 처, 장모의 의혹 검증을 '내부총질 프레임' 으로 덮어 씌우는 내로남불로 피해 가려고 입당한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윤후보 본인이 자행한 1일 1망언과 손바닥 王 논란을 캠프의 잘못으로 돌리며 질책성 캠프 인사를 하더니, 경쟁 후보자들의 온당한 비판과 문제 제기를 정신머리 운운하며 공작이나 모함인 것처럼 덮어씌우기를 하고 있다"며 "입당한 지 100일 남짓한 윤석열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선동에 휩쓸린 정신 못 차린 사람들'로 매도한 것은 무례 수준을 넘어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금도를 넘은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은 없어지는게 맞다고 한 망언을 취소하고 당원들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라는 발언은 분명한 실언이다. 당원을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을 보탰다.

원 전 지사는 "당의 최우선 목표는 정권교체다.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를 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며 "윤석열 후보는 검증 과정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기보다, 국민께서 납득하실 만한 해명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자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소속 경선 후보로서 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도 "윤 후보 입장이 공격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이었다면, 그 화살을 당 해체로 돌리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의아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후보 간 설전이 지지자가 우려하는 것으로 격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초기 후보 간 기싸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윤석열 후보는 두 후보의 글에 대해 보고를 받고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존경하는 국민과 당원, 그리고 다른 후보들과 힘을 모으고 단합을 이뤄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라는 입장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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