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4.0% vs 윤석열 33.7%…이낙연 지지층, 尹으로 이탈

기사등록 2021/10/14 09:00:00

이재명 32.4% vs 홍준표 27.2%…안철수 5.1%, 심상정 5.0%

이낙연 지지층서 이재명 14% vs 윤석열 40%…이탈 심각

野 선호도, 윤석열 30% 홍준표 25% 유승민 12% 안철수 4%

그래픽 제공 = 리얼미터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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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여야 대선 다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34.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3.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10월 2주 차기 대선주자 4자 대결 조사에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는 34.0%, 윤 전 총장은 33.7%, 심 의원은 4.2%, 안 대표는 4.0%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13.8%, 없음·잘모름 응답은 10.3%였다.

이 지사는 지역별로 광주·전라(이재명 54.4% vs. 윤석열 13.4%), 대전·충청·세종(37.0% vs. 24.5%)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47.3% vs. 26.4%),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0% vs. 3.6%), 열린민주당 지지층(63.7% vs. 9.4%),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0.1% vs. 9.7%)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윤석열 49.3% vs. 이재명 23.2%), 부산·울산·경남(44.2% vs. 26.9%)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70세 이상(54.2% vs. 23.2%), 국민의힘 지지층(65.2% vs. 3.9%)과 국민의당 지지층(56.7% vs. 11.5%), 무당층(22.7% vs. 13.3%), 보수층(55.2% vs. 12.4%)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이재명·홍준표·심상정·안철수 간 4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32.4%로 홍 의원(27.2%)을 오차범위 밖인 5.2%포인트 앞섰다. 안 대표는 5.1%, 심 의원은 5.0%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가 이 지사로 확정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의 여권 지지 이탈도 상당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 지지층은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 이 지사를 14.2%, 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을 40.3%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대 홍준표 대결에서도 이 지사를 13.3%, 홍 의원을 29.9%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낙연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지 응답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이나 관망세로 돌아선 규모도 크지만 윤석열·홍준표 지지 응답도 다수 보이고 있다"며 "조사 기간 동안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수용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도 경선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대야 전선 구축, 대장동 의혹 해소 만큼 원팀 구축 방향과 내용이 급선무로 떠올랐다"며 "지지층을 어떻게 달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 2차 예비 경선으로 후보군이 4인으로 압축된 가운데 보수 야권 대선 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0.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홍 의원은 25.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4.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집계됐다.

유승민(12.5%), 안철수(4.2%), 원희룡(3.8%), 김동연(2.1%)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는 4.2%, 없음(13.5%), 잘 모름(3.9%) 등 부동층 합계는 17.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석열(54.1%), 홍준표(30.4%), 유승민(6.0%), 원희룡(2.9%)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 경선 최종 후보 중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 응답층에서는 윤석열 35.5%, 홍준표 24.1%의 응답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 응답층에서는 홍준표 26.1%, 윤석열 9.2%의 응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3만8771명에게 접촉 후 최종 2027명이 응답(응답률 5.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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