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참금 분쟁으로 아내 침대에 코브라 풀어 살해 印남편 종신형

기사등록 2021/10/14 08:42:25

최종수정 2021/10/14 09:48:15

이례적으로 2번의 종신형역 선고

숨지기 몇주 전에도 살모사 풀어 살해 기도

[서울=뉴시스]지참금 문제로 다투던 아내의 침대에 코브라를 풀어 아내를 살해한 인도 남성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2번의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아내를 살해한 수라즈 쿠마르(가운데)의 모습. <사진 출처 : BBC> 2021.10.14
[서울=뉴시스]지참금 문제로 다투던 아내의 침대에 코브라를 풀어 아내를 살해한 인도 남성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2번의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아내를 살해한 수라즈 쿠마르(가운데)의 모습. <사진 출처 : BBC> 2021.10.1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참금 문제로 다투던 아내의 침대에 코브라를 풀어 아내를 살해한 인도 남성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2번의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라즈 쿠마르라는 이 남성은 지난해 5월 아내 우트라(25)가 자고 있는 침대에 코브라를 풀어놓아 그녀가 물려 죽게 만든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우트라의 친정 식구들로부터 수라즈가 지참금 때문에 그들을 괴롭혔다는 말을 듣고 수라즈에 대해 살인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 인도 법원은 지난 11일 수라즈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우트라의 가족은 그녀가 숨지기 불과 몇 주 전에도 러셀 살모사에 물렸다가 회복 중이었다며 의심을 품었다.

경찰은 수사 결과 2번의 시도 모두 수라즈가 뱀을 풀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수라즈가 독사를 구하도록 도운 한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경찰 수사에 협조,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인도 검찰은 이 사건이 "희귀한 사건 중에서도 가장 드문 사건"이라며 피고에 대한 사형을 구형했었다.

판사는 이 사건이 보기 드문 것이라는데 동의하며 수라즈에게 2번의 종신형과 함께 50만 루피(792만원)의 벌금 납부를 명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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