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 드러낸 北 "유엔 안보리 결의는 이중 기준의 산물"

기사등록 2021/10/14 0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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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국방전람회 해설
"자위권 차원 행동, 도발적 위협으로 매도"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핵전술무기 규정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1일 평양의 3대혁명전시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이 열렸다고 13일 보도했다.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남북한 무기 개발에 대한 이중 기준을 거듭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그 속내가 일부 드러났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이중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규정하며 대북 제재 완화 내지 폐지를 원한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적대세력들은 저들의 무력 증강을 대북조선 억제력 확보로 미화하면서 조선의 자위권 차원의 행동을 도발적인 위협으로 매도해왔다"며 "미국 주도하에 유엔안보리에서 채택된 일련의 결의도 그러한 이중 기준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또 "자위를 위해 개발 생산된 무기를 시험하는 것은 자위권의 행사이며 세계 각국이 그 권리를 제한 없이 행사하고 있다. 그런데 조선을 적대시하는 나라들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들의 눈에는 일진월보하는 전략전술무기들이 저들의 공격에 대한 보복수단으로, 나아가서 저들의 침공의지를 꺾는 선제공격의 수단으로 비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조선신보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회의에서 하신 시정연설에서 미국의 불공정하고 이중 기준적인 행태를 묵과하거나 방치해두면 적대 세력들이 그것을 기정사실화해 우리를 희롱하자고 접어들 수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국가의 자주적 권리를 수호하는데서 한 치의 에누리도 몰라야 하며 우리의 국권을 침해하려는데 대해서는 설사 사소한 것이라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강력한 국가적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김정은 발언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이 증강되고 있다고 과시했다.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을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핵전술무기'로 규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북한 국방발전전람회장 둘러보는 관람객들. 2021.10.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선신보는 "첫 수소탄시험이 실시되고 당 제7차 대회가 열린 것이 2016년"이라며 "이듬해인 2017년에 대륙 간 탄도로케트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국가 핵무력의 완성이 선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도 더 위력한 핵탄두와 탄두 조종 능력이 향상된 전지구권 타격로케트가 개발 생산됐으며 세계 병기 분야에서 개념조차 없던 초강력 다연발 공격무기인 초대형 방사포, 상용 탄두 위력이 세계를 압도하는 신형 전술로케트와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핵전술무기들도 완성됐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조선의 국방 정책에는 종착점이 설정되지 않았다"며 "국가 존립의 뿌리이며 발전의 담보인 자위력은 세계적인 무기 개발 추세와 조선반도 주변의 군사정치적인 환경에 맞게 계속 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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