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의 CPI 누적상승률 5.4%…13년래 최고 인플레

기사등록 2021/10/13 22:29:41 최종수정 2021/10/13 22: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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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월과 7월의 최고치 다시 기록…월간 상승률은 0.4%
근원 연 상승률은 4.0%로 변동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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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CPI)가 9월에 전달에 비해 0.4% 상승해 12개월 연 누적 인플레가 5.4%에 이르렀다고 13일 미 노동부가 말했다.

미 CPI 월간 상승률은 8월에 0.3%였는데 다시 커진 것이다. 그러나 그 전 7월의 0.5%, 6월의 0.9%, 5월의 0.6%에 비하면 월간 물가상승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올 9월까지 12개월 누적치로는 5.4%를 기록해 13년 전인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앞서 5월에 5.0%를 기록한 미국의 연 인플레는 6월과 7월에 5.4%에 달한 뒤 8월에 5.3%로 다소 떨어졌었다.

미국의 CPI 연 상승률은 올 1월에는 1.4%, 3월에 2.6%였으나 4월 4.2%로 뛴 뒤 5월부터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충격으로 소비와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되었던 월간 CPI 마이너스 상승률이 그해 6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사실을 감안하면 최근의 높은 인플레는 단순한 보복성 소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올 4월부터 분명해진 미국의 물가 '인플레' 현상은 급격한 코로나 이후 경제 재가동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및 교란 그리고 구인난에서 나온 것으로 진단된다.

전문가들은 9월의 월간 및 년간 CPI 상승률로 8월과 같은 0.3% 및 5.3%를 예상했는데 빗나간 것이다. 물가 당국인 미 연준은 4월 이후 인플레 조짐을 지난해 소비 위축에 의한 기저효과가 다분하며 일시적인 성격이 짙어 가을부터 수그러질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연준의 인플레 해석이 조금씩 바꿔져 양적 완화의 자산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조기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CPI 상승률보다 미 연준의 인플레 지표로 중요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8월 3.6%(근원)로 타깃 2%를 훨씬 웃돌았다. 

이날 발표에서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해서 구하는 근원 CPI는 9월에 0.2% 상승해 8월의 0.1%보다 컸다. 12개월 누적치로는 4.0%로 8월과 같았다. 앞서 6월에 4.5%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1년 11월 이후 29년 만의 최고치였다.

에너지 부문 물가는 12개월 동안 24.8% 올랐고 식품은 4.6% 올랐다.

미국 경제는 1분기와 2분기에 연율로 6.3% 및 6.7% 성장했으나 3분기에는 5% 아래로 처질 가능성이 높다. IMF도 전날 올 성장률 전망에서 미국을 두고 7%에서 6%로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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