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성장률, 연율 6.7%로 상향…첫 6.5%에서

기사등록 2021/09/30 22:52:21

단순 직전분기 대비로는 1.6%

GDP 규모, 코로나 직전의 100.9%

[AP/뉴시스] 8월25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SD 마켓 위크 컨벤션에 많은 사람들이 부쓰 전시품을 사고 있다
[AP/뉴시스] 8월25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SD 마켓 위크 컨벤션에 많은 사람들이 부쓰 전시품을 사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올 2분기(4월~6월) 경제성장률이 연율 플러스 6.7%로 상향돼 확정되었다고 30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상품과 서비스가 모두 포함되는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직전분기 대비 증감을 알아낸 뒤 이를 연율환산하는 미국 분기성장률에서 2분기는 분기종료 4주 후에 발표하는 속보치가 연율 6.5%였다.

이것이 한 달 뒤 두 번째 발표서 6.6%로 상향되었고 또 한 달 뒤 이번 마지막 발표서 0.1%포인트가 올려져 6.7%가 되었다.

유로존 등 많은 나라의 분기 성장률 통계방식인 단순 직전분기 대비 집계로는 속보치나 중간치 및 확정치 모두 1.6%였다.

앞서 1분기는 연율 6.4%에서 6.3%, 직전분기 대비로는 1.6%에서 1.5%로 하향 수정되었다.

7월1일 시작해 9월30일로 끝나는 3분기의 미국 경제는 델타 변이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당초 기대치 연 7%대의 성장이 3.8%~5.5%까지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그래도 4분기에 6% 정도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면서 올 전체로 5%대 후반의 성장률을 바라볼 수 있다. 이는 마이너스 3.4% 역성장이 끝난 뒤 연초의 전망치 7%에는 많이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5%대만 성장해도 이는 37년 전인 1984년의 7.2%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1분기와 2분기에 잇따라 연율 6.3% 및 6.7%로 성장함에 따라 미국의 GDP는 2분기 종료 시점에 코로나 직전인 2019년 4분기의 100.9%에 달해 코로나 충격을 완전히 극복했다.

2분기가 끝난 시점에 현 달러 가치를 반영한 미국의 명목 GDP는 연환산 22조74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3% 이상 늘었다. 미국의 인플레는 8월 기준 연 5.3%였다.

미국이 2분기에 직전분기 대비로 1.6% 성장할 때 중국은 1.3%, 독일은 1.6% 씩 성장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정부의 코로나재난 지원이 가계보다는 기업 및 지방정부에 집중된 점을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9000억 달러(1020조원)에 이어 올 3월 1조9000억 달러(2230조원)의 코로나 구제책을 실행했는데 각각 초기에 가계 및 개인에게 코로나 지원수표를 배포했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4주 뒤인 10월28일 발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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