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추석 18~20일 파업…"폐점매각 중단"

기사등록 2021/09/15 10:44:45

사측 "많아야 15%…파업으로 인한 피해 없을 듯"

[서울=뉴시스]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제공). 2021.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홈플러스 노조가 추석 연휴 사흘간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오는 18~20일 전국 138개 중 80여개 점포에서 파업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조합원 3500여명이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함께 전했다.

노조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소재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노조 핵심 요구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점포 폐점·매각 중단 선언이다.

노조는 "MBK가 진행 중인 폐점·매각은 악질적인 기업 약탈이자 부동산 투기"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노동자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지는 2020년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해야 한다며 사측에 자신들의 핵심 요구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함께 요구했다.

정부, 정치권에는 사모펀드를 비롯한 투기 자본을 규제할 법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건실한 기업들이 이리저리 팔려 다니며 만신창이가 되고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며 "투기 자본의 기업 약탈 행위를 금지하는 투기자본 규제 입법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사측은 파업에 동참하는 인원은 극히 적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파업 참여 조합원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많아야 직원 10~15% 정도"라며 "본사 점포 지원, 근무시간 조정 등으로 파업으로 인한 고객 쇼핑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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