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선장 구혜자 첫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 개최

기사등록 2021/09/15 11:18:40

[서울=뉴시스]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출품작 광해군비 장저고리(해인사 소장 불복장 유물)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출품작 광해군비 장저고리(해인사 소장 불복장 유물)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의 첫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이 16일부터 3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열린다.

침선은 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기술이다. 구혜자 보유자는 침선장 초대 보유자이자 위당 정인보 선생의 맏딸인 정정완 선생의 며느리다. 1970년 결혼과 함께 한복과 인연을 시작해 시어머니에게 배운 전통 바느질 기법을 반세기 넘게 이어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9.15.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에는 조선 왕실과 사대부의 관혼상제 예복을 재현해 온 장인의 51년간 노력을 담았다.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는 교육자로서의 침선장 구혜자의 삶도 보여준다.

구혜자 보유자는 1995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 전통공예건축학교 침선반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박영애 전승교육사를 비롯해 이수자, 전수장학생 등 제자 19명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구혜자 보유자는 "올해 팔순을 맞이하여 제자들과 함께 이번 전시를 열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제자들과 함께 우리 옷 전통의 고유성을 지키며 세계화하는데 힘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의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 출품작 영조대왕 도포(파계사 불복장)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의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 출품작 영조대왕 도포(파계사 불복장)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9.15.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에서는 한복의 전형이라고 일컬어지는 여성의 저고리와 사대부의 포(袍)를 중심으로 조선 전기에서 후기까지의 한복의 변천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14~20세기 저고리 유물 30여 점을 재현한 작품을 통해 시대별 저고리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979년 파계사에서 발견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영조대왕 도포를 비롯해 광해군 중치막, 요선철릭, 방령포, 액주름 등 사대부 편복 10여점이 구혜자 보유자의 재현으로 복원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13명으로 제한한다. 전시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개막일인 16일은 오후 4시부터 관람 가능하다. 추석 당일인 21일을 제외하고 모두 운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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