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6일 주총…국민연금 반대에도 배터리 분사될 듯

기사등록 2021/09/15 1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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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을 의결한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냈지만, 배터리 분사가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부와 석유개발 사업부의 물적 분할 안건을 의결한다. 임시 주총 안건에는 가칭으로 'SK배터리 주식회사', 'SK E&P(Exploration & Production·석유개발) 주식회사'로 명시됐으나, 이와 별개로 특허청에 사명 후보를 출원한 상태다.

배터리 회사 사명 후보로는 'SK온(on)'과 'SK배터러리(betterery)', 'SK넥스트(next)' 등의 상표를 등록했으며 석유개발 회사 사명은 'SK어스온(SK earthon)'을 출원했다. SK 관계자는 "사명이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다"며 "10월 1일 분사에 맞춰 확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는 지동섭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Baas·Battery as a Service)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SK E&P(이앤피) 주식회사’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명성 부사장(E&P 사업대표)이 계속해서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 E&P는 석유개발 생산·탐사와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하게 된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8.05%)이 지난 14일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 등이 물적분할안에 대부분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어 임시 주총에서도 안건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LG화학이 물적분할할 때에도 반대 의사를 냈지만, 안건이 통과됐었다"며 "국민연금 지분이 8%여서 가결되는 데 무리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일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과 E&P 사업을 분할하기로 했다. 분할 안건이 통과하면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각각 갖게 되며, 분할 대상 사업에 속하는 자산과 채무 등도 신설되는 회사로 각각 이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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